[아름다운배움] 청년인생학교 in 제주 7기 3탄 - 나와 당신, 우리를 돌아보는 시간

관리자
2021-08-20

제주 4.3 평화공원에 찾아온 제주 청년인생학교 청년들



보롬왓 노동이 끝나고 찾아온 주말!

청년들은 4.3 평화공원과 북촌리에 위치한 너븐숭이 기념관에 방문했습니다.


제주 4.3 사건을 전혀 몰랐거나 어렴풋이 알고 있던 청년들은 제주의 아픈 역사를 배우고 기리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특히, 너븐숭이 기념관에 제주도민들의 아픔을 듣고 좀 더 긴밀하게 제주도의 슬픔을 이해하고 공감했습니다.












4.3기념관에서 설명을 듣고 있는 청년인생학교 멘토들



애기무덤의 속이야기와 북촌리가 현기영 작가님의 ‘순이삼촌’ 소설의 배경이 되었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들을 수 없는 사실적인 이야기를 접해 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우리가 제주 4.3 사건과 관련하여 여러 제주의 소외되고 숨겨진 이야기들에 귀 기울이고 다르게 볼 필요성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 6일차 인터뷰 (구희윤 , 박유진)

Q1 :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구희윤(이하 희윤) : 안녕하세요, 저는 전남대학교 간호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구희윤입니다.

🙋‍♀️박유진(이하 유진) : 안녕하세요, 저는 전남대학교 국어교육과 2학년에 재학 중인 박유진입니다.


Q2 : 청년인생학교in제주 7기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따로 있을까요?

🙋‍♀️희윤 : 꿈사다리학교 15기부터 17기까지 세 번의 꿈사다리학교를 경험하면서, 청년인생학교는 꼭 한 번 참여해보고 싶은 프로그램이었어요. 여름의 제주를 아름다운배움과 함께 하고 싶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유진 : 꿈사다리학교 워크숍에서 청년 인생학교 홍보영상을 많이 보게 되었는데, 우리 모두의 인생은 모두 책이라는 생각으로 만들어진 ‘사람책’이라는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Q3 : 4.3 평화공원과 너븐숭이 기념관을 다녀왔는데, 제주 4.3 사건에 대한 기존 생각과 새롭게 알게 된 정보나 느낀 점을 알 수 있을까요?

🙋‍♀️희윤 : 대략적으로만 알고 있던 4.3 사건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당시에 제주도민들이 얼마나 많은 피해를 입었는지 몸소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고 정말 마음이 아팠습니다.

🙋‍♀️유진 : 아직까지 끝나지 않은 안타까운 사건 정도로만 알고 있던 제주 4.3사건의 시작부터 현재 남겨진 과제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고, 제주도민들의 슬픔에 보다 깊이 공감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Q4 : 어느 덧 제주에 머무른 지 일주일이 되어가네요. 지금까지 청년들과 생활했을 때 기존과 달리 생각한 부분이나 청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희윤 : ‘사람책’이라는 프로그램을 하면서 서로가 살아왔던 삶을 알고 난 이후, 서로를 더 많이 이해하게 되었어요. 그 과정에서 느낀 점은 지금까지도 충분히 각자의 삶을 충실하게 살아왔으니 앞으로도 해왔던 대로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면서 청년인생학교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유진 : 파도 소리와 함께하는 공간적 배경 덕분인지 힘들 때나 단체생활에서 불편한 일이 생겨도 전보다 너그러운 마음을 갖고 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대한민국의 청년이라면 꼭 한 번 경험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인생책을 발표하고 있는 제주 청년인생학교 청년들


7일차로 접어들어 쉴틈 없이 달려온 청년들을 위해 잠깐의 휴식과 개인정비 시간을 가졌습니다. 점심에는 다같이 삼삼오오 모여 한번도 해보지 않은 맛있는 김밥과 매콤한 쫄면을 먹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대가족처럼 다같이 모여서 식사를 하는 청년들이 마치 한 식구가 된 것처럼 이제는 자연스러운 일이 되버렸습니다. 

오늘 오후부터 저녁까지 인생책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았는데요! 청년들이 처음으로 자신의 인생책을 남들에게 소개를 하면서 스스로 다시 한 번 자기만의 인생책을 돌아보고 좀 더 책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더불어 인생책에 담긴 각자만의 의미와 영향력에 대해서 질문하며 다시 한 번 책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보았습니다.

인생책을 통해 청년들이 갖고 있는 각자만의 생각과 더불어 좋은 책들을 알게되는 의미있고 뿌듯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 7일차 인터뷰 (최진욱 , 윤혜정)

Q1 :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최진욱(이하 진욱) : 저는 전주대학교 부동산학과 재학 중인 최진욱이라고 합니다.

🙋‍♀️윤혜정(이하 혜정) : 저는 전주대 패션산업학과에 재학중인 20살 윤혜정이라고합니다. 취미는 그림 그리기이고, 힙합을 매우 좋아해요 🙂


Q2 : 청년인생학교in제주 7기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따로 있을까요?

🙋‍♂️진욱 : 저 자신의 힐링타임을 가지기 위해서 입니다.

🙋‍♀️혜정 : 친구가 청년인생학교 홍보 포스터를 보여주었고 살펴본 뒤 "제주"라는 지역이 너무 마음에 들어 무작정 신청하게된 것도 있었어요. 예전에 엄마와 제주로 배낭여행을 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 추억이 저를 이곳으로 이끈 것같아요.


Q3: 오늘 인생책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자신의 인생책을 다른 청년들에게 소개할 때 혹은 인생책을 준비하면서 느낀 점을 알수 있을까요?

🙋‍♂️진욱 : 솔직히 저를 잘 표현하지는 못했지만 저라는 사람의 생각을 전파하고 싶었는데 사람들이 잘 공감해줘서 감사했습니다.

🙋‍♀️혜정 : 사실 아직 이런 프로그램이 막연해서 제대로 준비를 하지 못해서 아쉬웠단 점이 많고, 또 아쉬웠던 점은 상대방의 발표를 들으면서 제가 경청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편이라는것을 느꼈고, 다른 친구들에게 관심이 적어서 의도적으로라도 고쳐봐야겠다고 느꼈습니다.


Q4: 그동안 단체생활에 익숙했는지 그렇지 않았다면 이번 청년인생학교에 대해 지금까지 느낀 점을 알 수 있을까요?

🙋‍♂️진욱 : 솔직히 힘들지만 군대도 가야하고 다들 똑같이 힘들걸 아니까 저도 힘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혜정 : 우선 저는 외동이였고, 홈스쿨링을 통해서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았고, 스스로 하고 싶은 대로 하고 뭐든지 저 나름 대로의 방법을 터득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비교적 또래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적었습니다. 

단체활동은 더 더욱 익숙하지 않았던것 같아요. 항상 배려받고, 떠먹여주는 걸 받는 상황에서 내가 스스로 하나부터 열까지 챙기지 않으면 일이 진행되지 않는 상황에 던져지니 어색하기도 하고, 힘든 점들도 많이 있다고 느껴집니다. 

한번씩 의지가 꺾일때도 있지만, 끝까지 해내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될 것 같다는 생각에 조금 더 힘내보려고 합니다! 

확실히 저처럼 온실 속의 화초처럼 자란 친구들에게는 꼭 필요한 것 같아요. 2주 라는 꽤 긴 기간 동안 저의 한계를 깨닫고 극복해 나가할 점들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음식도 하고 빨래도 하며 제가 얼마나 집안일에 무심했는지 돌아봤고, 내가 만약 독립을 하게 된다면 이 모든 걸 내가 다 해내야 된다는걸 절실히 느끼게 됐어요! 독립하거나 타지 생활을 할때, 단체생활을 할 때 어떤 준비를 해야할지 이제 좀 감이 오는 것 같아요.


Q5 : 이제 일정이 절반 끝나가는데 청년들과 지금까지 생활했을때 기존과 달리 생각한 부분이나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진욱 : 조금 마음을 덜고 하고 싶은 일에 올인하시면 다 잘 이뤄질꺼에요!!! 화이팅!!!

🙋‍♀️혜정 : 상당히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노동을 하면서 힘들었던 기억도 많이 있고 보람찼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아무튼, 일정을 이행하며 요즘 제가 느끼고 있는 부분들 중 첫번째는 "다른사람에게도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할 것. 단 온마음을 다해, 진심으로. "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습관 중 나쁜 습관이 잘 알아듣지 못했는데 알아듣는 척 하고, 정확하게 공감하고 있지 않지만 그런 척 하는게 몸에 베어있다는 것인데요. 악의는 절대 아니지만 결국 언젠가는 이런 행동을 상대방이 알아차리고, 이런 식으로 겉으로만 해주는 공감은 안하느니만 못하다는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일주일 가까이 되가는데 다른 친구들 이름을 아예 못외우는 저 자신의 모습을 보고 많이 실망했던 것 같고 정말 상대방에게 관심이 없구나를 느끼고 많이 반성했습니다. 남은 시간 동안이라도 더욱 상대방에게 귀기울이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두번째는 "질문하기" 입니다. 사실 제 친구 중에 계속해서 질문하고 사소한 것 하나까지 물어보는 친구가 있어서 많이 귀찮아했고, 저는 그렇게 사람들을 귀찮게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며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수많은 질문들을 침묵으로 덮어버렸는데요, 내가 질문하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는 것들이 많고 질문 함으로써 몇 분만에 해결될 것을 괜히 내가 몇시간 몇일로 끙끙 앓고 있었구나, 오히려 일을 크게 만드는거구나...를 느꼈던 것 같아요. 

모르는게 있으면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곧바로 질문하는 게 좋은 것이었다는걸 느끼고 있어요.

마지막으로는 "상대방이 먼저 다가와주는 걸 바라지 말기" 입니다. 친해지고 싶으면, 더 즐거운 분위기에 같이 끼고 싶다면 망설이지 말고 내가 먼저 다가가야하는 걸 절실히 느꼈습니다 🙂

















올레 코스5를 걷기를 준비중인 제주청년인생학교 멘토들


벌써 끝을 향하고 있는 청년인생학교in제주. 

제주도에 비가 보슬보슬 내렸는데요. 우리 청년들은 올레길을 걸으며 혼자만의 ‘나’를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청년들은 올레 5코스를 걸었습니다. 해안가를 걷고 산을 오르고 조심히 한 걸음 한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중간에 비가 많이 쏟아졌지만 청년들은 포기하지 않고 숙소까지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올레 5코스를 함께 걷고있는 대학생 멘토들


평소 바쁜 일상 속에서 ‘나’를 탐구해볼 시간이 부족했던 청년들에게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녁에는 순천 기적의 도서관 허순영 관장님께서 우리 청년들은 위해 그림책 수업을 이끌어 주셨습니다. 청년들은 허순영 관장님과 함께 그림책을 읽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림책이 어린 아이만을 위한 책이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큰 교훈을 주는 책임을 느꼈습니다.


👉 8일차 인터뷰 (오용진 , 양다현)

Q1 :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오용진(이하 용진) : 저는 현재 전북대학교 조경학과에 재학 중인 16학번 오용진이라고 합니다.

🙋‍♀️양다현(이하 다현) : 안녕하세요! 저는 원광대학교에서 중등특수교육과를 제학하고 있는 이번 청년인생학교에 귀요미를 담당하고 있는 양다현입니다.


Q2 : 청년인생학교in제주 7기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따로 있을까요?

🙋‍♂️용진 : 저는 지인의 추천으로 청년인생학교를 알았고 저 자신에 대해 생각하고 새로운사람들과 좋은 기억들을 만들고 싶어 지원했습니다.

🙋‍♀️다현 : 꿈사다리학교나 특수학급, 학교에서의 봉사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지만 오롯이 저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2주라는 시간이 짧지는 않은 시간이라 많은 고민을 하였지만 저에 대해 생각해보고 개발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3 : 오늘 올레길을 혼자 걷는 시간을 가졌죠. 평소에는 혼자 있을 걸을 시간이 많이 있지 않았을텐데, 이번 올레길을 걸으면서 스스로 어떤 생각을 하면서 느꼈나요?

🙋‍♂️용진 : 먼저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보면서 자연의 위대함을 느꼈고 지금까지의 지난 날을 생각해보았고 앞으로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나아갈지 생각해보았습니다.

🙋‍♀️다현 : 올레길을 생일날 걸었어서 더 기억에 남는데요! 비오는 날 비를 맞으며 걸었던 올레길은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낯선 길을 누구의 도움없이 걸어보면서 사색에 잠겨 길을 잃기도 했지만, 저는 다양한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 제 미래의 계획에 대해 정리도 해보고 아침부터 생일축하를 해준 제 소중한 주변 사람들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며 지금까지의 저를 정리도 했습니다.


Q4 : 저녁에 허순영 관장님의 그림책 수업을 듣고 새롭게 생각한 점이나 느낀점이 있을까요?

🙋‍♂️용진 : 이번에 그림책을 통해서 그림책만의 매력을 알았고 같은 그림을 보고도 각자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 신기하고 어느 부분은 감동적이었습니다.

🙋‍♀️다현 : 그림책은 빠르고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오히려 긴 글로 된 책들보다 곱씹어 읽어 오랜 시간이 들었다고 생각되었고 자세히 볼 때마다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어 신기했습니다. 그림책은 어린 아이들보다 지금 생각이 한참 많고 복잡한 저희가 읽는다면 머리를 비울 수도 있고 깊은 생각을 할 수도 있는 참 매력있는 책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Q5 : 이제 일정이 절반 끝나가는데 청년들과 지금까지 생활 했을 때 기존과 달리 생각한 부분이나 청년들에게 해줄 말이 있나요?

🙋‍♂️용진 : 이 정도로 다양한 좋은 사람들이랑 지낼수 있을지 몰랐고 하루하루 너무 소중해 아쉬움이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잘해왔듯이 앞으로도 잘지냈으면 좋겠습니다.

🙋‍♀️다현 : 2주라는 시간 동안 모두가 가까워질 수 있을까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시점 저희는 모두가 섞여 하나가 된 것 같다는 느낌에 며칠 남지 않은 시간이 정말 아쉽기만 하고 아까워서 늦게까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늦게 자곤 하는 것 같아요! 덥고 많은 비가 왔던 8월 제주도에서의 시간을 모두 간직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어요~ 

정말 좋은 경험이였고 행복했습니다!











제주도의 첫 커피 농장 '서귀다원'을 방문한 제주청년인생학교 청년들


노동으로 고생한 우리 청년들!

제주 보롬왓 이종인 대표는 지친 청년들을 위해 새로운 트리즈 여행을 준비해주셨는데요. 

안정적인 삶을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하시분들을 만났습니다.


제주도의 첫 커피 농장을 방문해 커피를 직접 농사하여 판매하시는 과정을 보았고, 서귀다원 이라는 녹차밭에 방문해 40년간 해오던 감귤밭을 녹차밭으로 과감히 바꾸신 스토리를 직접 들을 수 있었습니다. 녹차밭을 일구기 위해 10년 동안 전세계를 다니면서 연구하셨던 모습이 청년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제주곶자왈에서 설명도 듣고, 산책을 하고 있는 청년들


마지막으로 곶자왈이라는 제주도의 신비한 생태계를 만나보고 왔는데요. 나무들이 살 수 없는 돌 위에 오랫동안 뿌리를 내려 숲을 만들어내는 모습이 청년들에게 주는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청년들이 겪는 힘든 상황 속에서 서로를 도와 하나의 숲을 이룰 수 있다는 위로를 주는 것 같았습니다. 


👉 9일차 인터뷰 (이봉근 , 송민기)

Q1 :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이봉근(이하 봉근) : 안녕하세요. 저는 조선대학교 국어교육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이봉근이라고 합니다.


Q2 : 청년인생학교in제주 7기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따로 있을까요?

🙋‍♂️봉근 : 저는 지난 겨울 꿈사다리학교 16기 고흥도덕중 멘토로 활동했습니다. 저는 이 활동 중에 멘토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데 대한 즐거움을 알게 되었고,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게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저는 다른 멘토들과 서로의 경험들을 더욱 본격적으로 나누고, 저와 세상에 대해 더욱 심도 있는 고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청년인생학교 6기에 지원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6기 청년인생학교에는 함께하지 못하게 되었고, 이번 여름 17기 꿈사다리학교 멘토로 활동한 후 이전 보다 더욱 청년인생학교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다시 청년인생학교 7기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3 : 오늘 제주도에 커피농장과 서귀다원을 다녀오셨는데 둘 다 새로운 도전을 통하여 성공하는 사례를 직접 보았는데, 느낀점이 있나요?

🙋‍♂️봉근 : 세상의 모든 도전이 위대하지만, 그 중에서도 어려움과 두려움을 이겨낸 도전은 정말 위대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서귀다원에서 65세의 나이에 기존에 경작하던 귤나무를 뽑고 그곳에 녹차를 심는 도전을 하셨던 할머님의 말씀을 들으며, 아직 어린 나이에도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을 두려워했던 제가 부끄러웠고, 앞으로는 저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더욱 더 도전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송민기(이하 민기) : 새로운 도전에 대한 성공을 두 눈으로 보고, 과감하고 미련없는 포기도 배웠지만 그 속에서의 제가 스스로 배운 또다른 배울점은 성공을 위한 밑천을 배웠습니다. 70세의 나이에 감귤나무를 모두 베어버리고 녹차 재배를 시작하셨을때는 '다양한 국가로 부터의 차 자격증'과 '할아버님의 퇴직금', '할머님의 장사밑천'을 가지고 시작을 하셨다고 합니다. 때로는 새로운 선택을 위한 과감한 포기를 하여야 하지만 그 포기를 뒷받침할 밑천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그 밑천은 금전적 밑천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나의 노력과 의지가 될 수도 있고, 두 발 걷고 뛰며 배우는 정보력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로 저는 '과감한 포기를 뒷받침할 든든한 밑천을 만들자.' 라는 점을 느꼈습니다.


Q4 : 마지막으로 곶자왈 이라는 수많은 식물들이 새로운 생태계를 만든 곳을 가보았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을까요?

🙋‍♂️봉근 : 저는 ‘곶자왈’이라는 단어가 숲을 의미하는 ‘곶’과 가시덤불을 의미하는 ‘자왈’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합성어라는 것이 기억 남는 것 같습니다. ‘곶’일 때는 사람들이 나무를 베어서 ‘자왈’을 만들고, ‘자왈’이 되면 사람들이 들어가지 않아 다시 ‘곶’이 되는 아픈 역사를 반복하며 오늘날까지 존재하고 있다는 점이 마음 아프면서도 한편으로는 인간들이 만행에도 항상 그대로 자리를 지켜주었기에 척박한 땅에서도 인간들이 연명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자연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들기도 하였던 것 같습니다. 또 지형의 특성 상 사계절 내내 15도 정도의 적정한 기온을 유지하기 때문에 세계에서 유일하게 열대식물과 한 대식물이 공존할 수 있는 곳이라는 점 역시 기억에 남습니다

🙋‍♂️민기 : 등나무 줄기와 칡줄기로부터의 교훈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내가 눈앞의 등나무줄기로써 칡줄기를 죽였다 해도 다음 칡줄기가 나를 죽일수도 있다. 현재에 기쁨에 안주하지말고 현재의 고민에도 너무많은 힘을 소비하지말라는 교훈이 와닿았던것 같습니다.


Q5 : 이제 일정이 끝나가는데 비도 많이 오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현재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나 장면이 있을까요?

🙋‍♂️봉근 : 좀 뻔한 답변인 것 같지만 저는 7기 청년인생학교에서 보냈던 모든 장면이 다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멘토들과 함께한 서귀포 시내 나들이, 매일 밤 함께 나누었던 서로의 인생책같이 마냥 즐거웠던 기억부터 고되지만 보람 있었던 3일간의 노동, 비를 맞으며 걸었던 올레길같이 멘토들과 함께하니 몸은 좀 힘들었지만 마음만은 행복으로 가득했던 활동까지 어느 한 장면 빠지지 않고 진심으로 행복했고 즐거웠던 기억으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멘토들이 있었기에 행복했고, 멘토들이 있었기에 고된 활동들을 유쾌하게 이겨낼 수 있었고, 멘토들이 있었기에 과거 청년인생학교에 지원했던 제가 스스로 대견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멘토들과 함께 했던 모든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다고 밖에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때문에 지금 청년인생학교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지금 아직 모든 활동이 마무리 되지도 않았지만 벌써부터 아쉽고 서글픈 마음이 드는 것 같습니다.

🙋‍♂️민기 : 오히려 비가 왔기 때문에 추억으로 남았던 순간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비를 맞으며 올레길을 걸었던게 가장 큰 추억인데, 물웅덩이를 밟으며 신났던 순간, 돌이 미끄럽기 때문에 다음 사람을 기다렸다가 손을 잡아주었던 순간, 몸이 더울때 시원하게 비가 쏟아졌던 순간들이 너무나도 행복한 추억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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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 평화공원에 찾아온 제주 청년인생학교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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