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배움]청년인생학교 in 제주 4기 - 아름다운 곳에서 더 깊었던 청년들의 삶

관리자
2021-08-19


청년인생학교 4기에 지원한 과거의 저 자신을 무지하게 칭찬해주고 싶네요. 

앞으로의 제 인생에 있을 힘든 순간과 어려운 순간에 이 사람들이 생각나면 모든 일이든 헤쳐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청년인생학교 4기 후기 중-


지난 겨울, 청년인생학교 입학을 위해서 전국의 멘토들이 제주로 모였습니다! 

이들은 청년인생학교에서 무엇을 얻었길래 지원을 결심한 자기 자신을 무지하게 칭찬해주고 싶은 걸까요? 

아래에서 그 일상을 확인해봅시다.



한 달 살이를 꿈꾸는 곳, 제주.


그곳에서 아름다운배움의 멘토들이 모였습니다. 한 달까지는 아니지만 지난 1월 23일부터 2월 9일까지 1차 11명, 2차 15명.총 25명의 멘토들이 각 2주간 제주에서 생활하며 청년들의 삶을 나누었습니다. 지난 여름과 겨울에 꿈사다리학교에서 열흘이 넘는 기간 동안 온 열정을 다해 청소년들을 만났던 청년들이 이번 열하루 동안에는 온전히 자신의 삶을 생각했습니다.



각자의 인생을 사람책으로 읽어주며 삶을 나누고, 미리 읽어온 책을 통해 생각을 나누고, 보롬왓에서 노동을 하면서 삶을 고민하고, 올레길을 걸으며 자신을 고민하는 온전히 청년들만의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관광지로만 생각하던 제주에서 4.3평화공원과 강정마을을 둘러보며 제주의 역사와 지역의 아픔을 공유하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여행을 계획하고 자유로운 여행도 했습니다. 함께하는 시간과 아름다운 공간 속에서 청년들은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을 걸었다. 오로지 혼자가 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아름다운 제주의 풍경 속에서 잡념에서 벗어나 나 자신을

 마주할 수 있었다.

                                                                     -올레길 걷기 프로그램 후기 중-



청년들의 삶은 생각보다 무겁기도, 생각보다 깊기도 했습니다. 각자의 어려움이 나의 것만이 아닌 우리의 것임을 느끼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혼자는 안 되지만 함께 하면 되겠다는 용기를 얻기도 했습니다. 제주청년인생학교에 모인 청년들은 서로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전해주며 서로 의지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옆에서 함께했던 저 또한 멘토들의 기분 좋은 힘에 젖어 들었고,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아픈 것을 드러내는 것이 치유의 시작임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아픔을 따뜻하게 안아주고 변화를 응원해주는 멘토들의 

습 또한 뜻 깊었다. 모두에게는 자신만의 슬럼프가 있고 어려움이 있으며, 그걸 맞이하는 자세와 극복하는 방법은 

각자 다르다는 것 또한 알 수 있었다.

                                                                           -사람책 프로그램 후기 중-



삶이 무겁게 느껴지고 머릿속이 복잡할 때면, 창 밖으로 바다가 시원하게 보이는 공천포 올레게스트하우스에서의 열하루가 그리울 것 같습니다.



리더는 우리 모두를 매우 잘 이끌어 주었다. 매번 우리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말을 잘해주었고 또한 조리 있게 말을 잘한다. 하지만 이렇게 앞서지 않고 뒤에서 조용히 있던 사람들도 있었다. 그런데 그 사람들도 자신의 보석을 가지고 있었다. 차히 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도 있었고 칭찬을 잘 해주는 사람도 있었고 매번 궂은 일도 나서는 사람도 있었다. 그리고 누군가를 서포트하며 진심어린 충고를 해 주는 사람도 있었다. 나는 이 활동을 통해 사람들은 저마다의 보석을 지니고 있고 느꼈다.

                                                                             -청년인생학교 4기 후기 중-


내가 20대에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인생에서 남들처럼 살아야 좋은 시간을 보냈구나 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닌,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보고싶다는 생각을 확고히 가지게 되었다.

                                                                             -청년인생학교 4기 후기 중-


10박 11일 동안의 공동체 생활을 했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 규칙을 세워서 모두가 지키기로 약속을 했고, 중간중간 약속이 잘 지켜지지 않으면 피드백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함께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더불어 살아가는것'이란 무엇인지, 공동체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또한 생각을 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직접 행동으로 옮기는 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청년인생학교 4기 후기 중-


우리는 수시로 내가 잘 하고 있는건지, 나는 정말 괜찮은 사람인 건지 걱정에 우울하기도 합니다. 나만 이런 게 아니라고, 저마다석을 갖고 있다고 진심으로 위로받는 경험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번 청년인생학교가 이들의 마음에 위로가 되는 시간이었기를 바랍니다.


글 / 아름다운배움 광주전남나래 박혜진 팀장

아름다운배움 청년인생학교 4기 멘토

사진 / 아름다운배움 청년인생학교 4기 멘토